의회 난입사태로 중단됐던 '팔러', 한달만에 서비스 재개

 

ⓒ팔러 홈페이지


지난달 극우주의자들의 미국 연방의회 폭력사태 이후 사실상 강제 차단됐던 극우 소셜미디어 '팔러'가 한 달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새로운 디자인의 로고가 담긴 팔러 웹사이트에는 "당신의 시각 때문에 차단될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말하고 당신을 솔직하게 표현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기존 이용자들은 사용하던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다음 주부터 신규 가입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팔러는 이달 초 해고된 존 매츠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우파 시민단체인 '티파티 패트리어츠(Tea Party Patriots') 공동 설립자인 마크 메클러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팔러는 지난달 6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입 사태 후 폭력 선동 게시물들을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팔러를 통해 폭동 모의가 이뤄졌고, 관련 사진들이 업로드되면서 시위가 폭동으로 확산하는데 팔러가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구글과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팔러 앱의 다운로드를 전면 중단했고 아마존은 웹 호스팅 서비스를 끊었다.
 
현재도 차단되기 이전 올라왔던 게시물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상태다. 또한 웹 사이트는 새롭게 오픈했지만 앱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지난 달 팔러 앱을 퇴출시켰던 구글과 애플은 여전히 폐쇄 조치를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에 생긴 새 커뮤니티 지침에는 범죄, 민사상 불법행위, 또는 다른 불법 행위의 장치로 사용되도록 알면서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명시돼 있다. 팔러는 다만 콘텐츠 삭제는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NS INSIDE] 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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